패널 업계, 계절적 성수기에도 재고 ‘심각’

생산량 증가에도 건설 수주난 지속

2014-12-12     박재철

  최근 샌드위치패널(이하 패널) 제조업체들은 계절적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재고 증가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일부 패널 제조업체들은 재고를 줄이기 위해 저가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가 패널 제조업체 12개사의 지난 10월 생산량을 조사한 결과 대다수 업체들은 9월에 비해 생산량이 증가했다. 에이스산업의 경우 지난 9월 8만1,500㎡보다 88.5% 늘어난 15만3,600㎡을 기록했고 그 뒤를 이어 에스와이패널이 43% 증가한 65만7,850㎡를 생산했다.

  통상 패널 제조업체들의 계절적 성수기는 10월부터 12월까지다. 이로 인해 대다수의 패널 제조업체들은 EPS패널을 비롯해 우레탄패널, 메탈패널의 생산량을 늘렸지만 건설 수요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중소 패널 제조업체들은 치열한 수주 경쟁으로 제대로 된 수익을 얻지 못한 경우도 늘고 있다.

  중소 패널 제조업체들의 경우 대형 제조업체들과의 판매 경쟁에서 밀리다보니 제품 재고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패널 제조업체 한 관계자는 “대다수의 패널 제조업체들이 계절적 성수기에 맞춰 생산량을 늘렸지만 건설 수주가 줄어 판매처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며 “영업력이 부족한 중소 패널 제조업체들은 재고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