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 유통, ‘배전반용 PO 거래 잠잠’

배전반 업체 저가 제품 구매↑

2014-12-24     박재철

  배전반용 산세강판(PO) 거래가 이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산 PO를 사용하던 배전반 업체들이 겨울철 비수기에 제품 거래량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일부 배전반 업체들은 저가 수주로 인해 수입산 냉연강판(CR)을 국산 PO 대신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냉연 유통업체들은 일부 배전반 업체들에게 결제대금을 제 날짜에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도 냉연 유통업체들은 올해 인천공항 공사를 수주한 배전반 업체를 위주로 영업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배전반 업체들은 저가 수주와 원가절감을 이유로 무리한 가격 인하를 요구해왔다.

  이에 따라 냉연 유통업체들은 판매를 통한 수익률을 얻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배전반용 PO 판매를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배전반 제조업체들이 이전보다 재정상황이 좋지 못해 제품 거래량이 꾸준하지 못하다”며 “수익을 얻지 못하고 제품을 판매하기보다 새로운 수요처 발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