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임원인사, 내실·기술경영 집중

임원 19명·신규 7명 등 임원인사 단행
다음 주 중 조직개편 완료 예정

2014-12-26     이광영

  현대제철이 26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승진은 부사장 2명, 전무 3명, 상무 8명, 이사 6명 등 임원 19명, 신규임명은 이사대우 7명이다.

  이번 현대제철 임원인사는 지난해까지 지속적인 투자를 마치고 내년부터 내실 및 기술경영에 집중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해석된다.

  현대제철은 송충식 전무(경영관리실장)와 이계영 전무(기술연구소장)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제철에서 부사장 승진자는 2012년 이후 2년만이다. 특히 이계영 전무의 부사장 승진은 자동차, 특수강 등 부문에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투자하는데 힘을 싣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경영기획 부문에서 2명의 임원 승진자가 나온 점도 특징이다. 김상규 상무(경영기획본부장)가 전무로 승진했으며 김경식 이사(경영기획실장) 역시 상무로 승진했다. 이는 지난 10월 부회장으로 승진한 우유철 부회장이 경영 전반을 총괄하게 되면서 경영기획 부문의 강화에 초점을 뒀다는 분석이다.

  김상영 상무(조선해양사업부장), 조현래 상무(열연영업실장) 역시 전무로 승진했다. 판재 부문의 영업력 확대 역시 이번 인사의 핵심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대제철의 올해 임원인사 규모는 우유철 부회장 및 강학서 사장을 포함해 총 28명이다. 이는 2013년 32명 보다 4명 적은 숫자지만 2012년 19명 대비로는 9명이 많다. 현대하이스코와 합병 등 재무구조개선 효과를 톡톡히 본 3분기에 영업이익률 9.5%를 달성한 것이 기대 이상의 인사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는 평가다.

  한편 현대제철은 다음 주 중 조직개편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이번 임원인사를 바탕으로 내실 및 기술경영에 집중하기 위한 안정성이 강조된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 주요 승진 임원 프로필 5명

송충식 부사장

- 1960년생
- 강원대 경영학
- 경영관리실장
- 재경본부장 (현)




이계영 부사장
- 1961년생
- 퀸즐랜드대(박)
- 공정기술1실장
- 기술연구소장(현)





김상영 전무
- 1959년생
- 연세대 금속공학
- 후판사업부장 
- 조선해양사업부장(현)  




김상규 전무
- 1959년생
- 고려대 경제학(박)
- 제철사업실장
- 경영기획본부장(현)
 




조현래 전무
- 1958년생
- 고려대 영어영문학
- 열연영업실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