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H형강 반덤핑 예비판정…수급 개선 기대
2014-12-30 이진욱
KB투자증권 김현태 연구원은 중국산 H형강 반덤핑 예비판정으로 해당 품목의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고 30일 전망했다.
지난 12월 23일 무역위원회는 국내 철강사가 제기한 '중국산 H형강 반덤핑' 제소에 대해 혐의가 있다고 예비판정하고, 17.69%~32.72% 의 잠정 덤핑률을 책정했다. 잠정 덤핑률은 철강사가 기대했던 것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는 “중국산 H형강은 국내 H형강 수입량에서 90%를 차지 (11월 누계 수입량 74만8천톤, 중국산 67만8천톤)할 정도로 비중이 높으며, 국내 H형강 수요의 28%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게다가 유통가격이 국내산보다 톤당 15만원 낮아 (국내산 대비 20% 저렴) 국내 철강사 입장에서는 중국산 H형강이 판매량, ASP 측면에서 이중고로 작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이번 반덤핑 예비판정은 국내 H형강 메인 업체인 현대제철, 동국제강에 긍정적 이슈이다”면서 “하지만 최종판정은 2015년 3~5월 경에 결정될 예정 (기획재정부가 최종 승인해야 함)이고 최종판정 이후부터 반덤핑 마진율이 부과되기 때문에 내년 1분기 이후부터 수급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