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엔저에 가전 생산 일본으로 'U턴'

2015-01-05     박재철

  일본 파나소닉은 국외에서 생산해 일본으로 역수입하는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의 대부분을 올해 봄부터 일본 내 생산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 신문 등이 5일 보도했다.

  이는 엔저 가속화와 국외 인건비 상승으로 국외 생산의 이점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파나소닉의 국내 회귀가 타사에도 파급돼 일본 국내 제조업의 공동화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파나소닉은 국내 생산 확대로 고용도 늘릴 방침이다.

  보도에 따르면 파나소닉 가전제품의 일본 국내 판매액은 5천억엔 전후로 이 가운데 약 40%를 중국 등 국외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40개 가전 품목에 대해 국내 생산을 검토 중이다.

  파나소닉은 엔저가 1엔 진행되면 가전제품의 이익이 연간 18억엔 감소, 달러당 120엔대일 경우에는 비용 절감을 하더라도 대폭의 수익 감소가 불가피하다.

  일본 제조업은 그동안 엔고와 인건비 절감 등을 위해 생산 거점을 국외로 이전해 왔으나 최근 들어 엔저로 생산 거점을 일본으로 옮기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