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ㆍ포스코, 신형 SM5에 기대를 거는 이유

LPG車에 SG365 강종 채택...기존 SG295 대비 경도 20% 높아
두께 15% 늘었어도 10% 경량화...현대기아車 주도 택시시장 적극 공략

2015-01-06     방정환

  르노삼성자동차가 5일 중형차인 SM5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SM5 노바’를 선보이면서 LPG차량을 통해 택시시장을 적극 공략한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가 주름잡고 있는 택시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르노삼성의 자신감은 포스코의 신강종을 채택하며 기존 LPG 차량의 단점을 보완했기 때문이다.

 르노삼성 박동훈 부사장은 신차출시회에서 “LPLi 도넛(LPG 차량명)은 기존 원통형 탱크 대신 환형(도넛) 모양의 탱크를 스페어타이어가 들어가던 공간에 장착해 트렁크 용량을 기존 292L에서 349L로 크게 늘린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LPG 탱크를 트렁크 공간에 배치함에 따라 후방 추돌사고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기존 원통형 탱크보다 경도가 20% 높은 SG365 강종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고압가스용기용 강판 및 강대(KS D 3533)인 SG 강종 가운데 기존 가스용기에 사용되던 SG295를 대체해 적용한 것이다.
 
 포스코가 제조하는 SG365 강종은 SG295 강종에 비해 비커스 경도(경도 측정 방식으로 다이아몬드로 측정 대상을 눌렀을 때 들어가는(손상되는) 면적을 수치화한 것)가 20% 상향됐다. 이와 더불어 경도 증가 시 줄여도 되는 두께를 오히려 15%인 3.5mm 늘려 안전성을 더욱 높이면서도 탱크의 무게는 10%인 9㎏이 줄었다.
 
 SG365 강종으로 도넛형 용기를 제작함으로써 기존 LPG 차량의 최대 단점으로 꼽혔던 적재용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택시시장에서 현대기아차에 절대 열세를 보였던 르노삼성이 SG365 강종을 적용한 신형 ‘SM5 노바’를 통해 얼마나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