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원/달러 환율 시황 [현대선물]

2015-01-07     김간언

*6일, 엔화 강세로 환율 급락

  지난 6일 달러/원은 달러/엔 하락을 쫓아 급락했다. 이날 환율은 유가 하락과 엔화 수요 급증으로 전날 종가보다 1.9원 내린 1108.0원 출발했다. 전날 밤 달러/엔 급락에도 불구하고 장 초반 달러/원 하락은 다소 제한됐다. 그러나 장중 엔화 추가 강세가 일어나자 결국 원화에 일제히 반영되기 시작했다. 호주 무역수지 개선과 호주달러 강세도 원화 강세를 도왔다. 역외 매수에 손절이 더해지며 낙폭은 커졌다. 결국 전거래일보다 11.1원 하락한 1098.8원 마감했다.

*다양한 요소가 환율 하락 이끌었으나 추세는 아니야

  다양한 요소가 환율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일단 유가 하락과 위험자산 회피 및 엔화 수요 급증이 주된 이유였다. 그리고 미국 국채금리의 순간적인 하락도 달러 약세를 유도했고 한-미 금리차의 일시적 확대에 따른 베팅 또한 이뤄져 원화 강세를 도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ECB 소식으로 유로화 급락이 발생해 매도 플레이가 유로화에 쏠린 점도 일정 부분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기에 언급한 요소들은 모두 기한이 정해진 재료라 달러/원 하락은 단기로 예상되며 향후 미국 지표 발표에 따른 상승 시도를 염두에 둬야한다.

*7일, 엔-원 동조화보다 위험자산 회피가 우위에 설 듯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가 급락세로 하락(다우 -0.74%, 나스닥 -1.29%) 지속했고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944%로 하락(-9.0bp)했다. 2월물 WTI는 전날보다 4% 넘게 급락한 47.93달러에 마쳤다. 한편 12월 ISM 서비스업지수는 전월 59.3에서 56.2로 낮아졌고 예상치(58.0) 하회했다. 11월 공장재수주는 0.7% 감소해 예상과 일치했다. 유가와 그리스 불안, 미 지표 부진으로 유로/달러 환율은 1.186달러로 추가 하락했고, 달러인덱스는 91.7까지 상승했다. 안전통화 매수가 지속되며 달러/엔 환율은 118.8엔으로 하락했다. 7일 달러/원 환율은 엔-원 동조화보다는 위험자산 회피 자체에 집중하며 지지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