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현대선물]
기왕이면 더 싼 가격에 사고 싶은 심리
8일 전기동은 하락 마감했지만, 하락 폭이 줄면서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일단, 분위기는 좋았다. 유가와 증시가 안정을 찾으며 상승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대부분 비철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반면, 전기동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아무래도 중국이 걸림돌로 작용한 것 같다.
시장에서는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구정 연휴를 앞두고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가격이 $6,000선 아래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고 보는 것 같다. 물론, 빠진다고 해도 오래 머물지 않고 다시 올라올 것으로 보고 있지만 한 번 내려가면 불안감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본다.
전일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됐지만, 달러 강세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경기 회복 쪽으로 초첨이 맞춰지는 것 같다. 이는 최근 발표된 FOMC 회의록에서 금리 인상 시기가 빨라지지 않을 것으로 해석되면서 달러 강세를 제한했기 때문이다. 거기에 전일 유가도 개선된 지표에 영향을 받아 상승하면서 대외적인 불확실성도 개선됐다.
분명 상황이 개선됐다. 다른 비철들이 상승한 것만 보더라도 그렇다. 하지만 전기동 홀로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물론 수급이라는 걸림돌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핑계라고 말하고 싶다. 몇 차례 언급했듯이 시장이 우려하는 공급 과잉은 과장된 측면이 있고, 이미 가격이 충분히 반영돼 있다.
결국, 가격을 일부러 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가격이 어느 정도 빠지면 중국이 저가 매수에 나설 것이란 기대도 크다고 본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중국이 구정 이후에 본격적인 매입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는 게 아닐까? 그 전까지 가격이 조정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보는 것 같다.
- 전기동 예상 레인지: $6,037~6,511
귀금속
연준이 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금은 하락했다. 미국 달러 강세와 증시 상승에 초점이 맞춰지며 상대적으로 안전 자산인 금이 빠지는 듯하다.
뉴욕장 후반 금 현물은 전일 대비 0.2% 내린 온스당 1,208.17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2월물은 온스당 2.20달러 하락한 1,208.50달러에 마감했다.
하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미국 경제의 체력을 평가하는 주요 기준인 미국의 12월 비농업고용보고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강력한 보고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지기보다는 앞당겨질 것이라는 견해를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인 SPDR 골드트러스트의 금 보유고는 7일 현재 3톤 추가 감소한 704.83톤으로 2008년 말 이후 최소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