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뿌리산업인력지원협회, 이달 본격 출범

중기청, 인력지원협회 설립 허가…이달 중 법인설립 완료

2015-01-12     이진욱

  한국뿌리산업인력지원협회 출범이 임박했다.

  최근 정부부처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최근 사단법인 한국뿌리산업인력지원협회 설립을 허가했다. 이 단체는 이달 중 법인설립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 출범한다. 용접을 중심으로 금형, 주조 등 중소 뿌리산업 업체 40여 곳이 회원사로 참여한다.

  전체 뿌리산업을 아우르는 협단체가 설립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는 뿌리산업 업종별로 협동조합 등 협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협회는 향후 뿌리산업의 국내외 기능인력 지원을 비롯해 근로자 안전교육과 근무환경 개선, 각종 통계자료 수집과 홍보 업무를 수행한다. 뿌리산업 외국 인력의 체류 지원과 통역 등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협회 설립은 정부의 뿌리산업 육성에 맞춰 민간 차원에서 뿌리기업의 인력난 해소 등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뿌리산업은 주조와 금형, 용접, 표면처리, 소성가공, 열처리 등을 생산하는 기초 공정산업으로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된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정부는 지난 2011년 생산업기반기술이라는 명칭을 처음 뿌리산업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뿌리산업 업체들은 대부분 규모가 영세한데다 인지도도 떨어져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조사에 따르면 2013년 기준 50~199인 규모의 뿌리산업 기업이 연구개발(R&D)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으로 기술인력 부족(29.7%)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정부도 뿌리산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해부터 뿌리기술 전문기업 지정요건을 기술과 경영, 품질 등 3개에서 기술과 경영 2개 요건으로 단순화하는 등 대폭 완화했다. 이를 통해 전체 뿌리기업의 약 10% 수준인 2,500여 개의 뿌리기업 전문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뿌리기술 전문기업에 대해 중기청은 R&D(연구·개발) 등 지원사업 가점 부여와 경영안전자금 확대 등 각종 지원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향후 제조업 경쟁력 제고 일환으로 뿌리산업에 대한 인력과 R&D, 인력 등 지원을 꾸준히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