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포항본부, “車업계 변화... 철강업계 도전과 기회”
초고장력강 개발 대응 필요
2015-01-12 방재현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세계 자동차업계의 대응이 철강업계에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최근 발표한 주간경제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철강소재를 이용하는 최대 수요산업 중 하나인 자동차산업에서 제품 경량화가 진전됨에 따라 전통적 철강제품이 아닌 알루미늄 및 탄소섬유강화수지 등의 비철강소재 사용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금까지 알루미늄과 탄소섬유강화수지 같은 신재료는 단순히 가볍고 강한 소재라는 인식은 있었지만 원재료 비용이 높고 수작업의 비중이 높아 대량생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환경규제 강화가 본격화되고 있고 향후 탄소섬유 가격이 90%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어 자동차업계의 경량화 경쟁은 철강산업에 큰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이 향후 고부가가치 전략 제품 중 하나로 초고장력강 등 자동차강판을 꼽으며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점은 철강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 관계자는 “철강업계가 초고장력강을 더욱 개발해 대응한다면 새로운 철강 신시장을 개척하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