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사, 철근 할인 축소 ‘배수진’ 각오
4분기 연속 가격 인하…“수익성 한계 도달”
현대제철, 할인 폭 축소정책 강력 시행 의사
2015-01-12 이광영
철근 제조업체가 올 1월부터 시행 중인 철근 할인 폭 축소정책과 관련 ‘배수진’의 각오를 나타냈다.
현대제철 민경필 상무(건설강재사업부장)는 12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5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철 스크랩 가격 하락 이상으로 철근 가격 역시 많이 내려 수익성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배수진을 친다는 각오로 할인 폭 축소 정책을 강력히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건설사 측이 다가올 2분기 가격협상에서 유통 판매가격을 중점적으로 반영한다는 입장을 드러내면서 할인 폭 축소 정책의 성공여부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민 상무에 따르면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근 제조업체는 올 1월부터 본격적인 할인 폭 축소에 나선다고 각 유통업체에 12월 중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는 톤당 최대 5만원 이하로 제한한 할인 폭으로 1월 마감을 통보받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