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건설수주, 2개월 연속 감소
2015-01-13 이진욱
공공과 민간부문의 동반 수주 부진으로 지난해 11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2개월 연속 줄었다.
12일 대한건설협회의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11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7조3,4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0%, 전월대비 17.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부문 수주는 2조4,881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25.2% 줄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도로교량과 발전송전배전에서의 호조를 제외하고는 SOC를 비롯한 다른 공종들의 전반적 부진으로 29.9% 감소했다. 공공건축은 상업용, 공업용과 주거용 등 모든 공종에서 감소해 19.7% 감소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4조8,586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3.2% 감소했다. 토목공종은 발전송전배전과 토지조성, 기계설치 부문, 지역 SOC 관련 철도궤도에서 수주가 늘어 61.4% 증가한 1조1,40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건축공종에서 주거용 신규부문의 수주가 구리 갈매 신축공사 외에 별로 없어 전년대비 13.8% 감소한 3조7,183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협회 관계자는 "민간 신규 주거 부문에서 비교적 큰 폭으로 수주가 줄어 지난 9월을 정점으로 연초부터 진행된 건설경기 수주 회복세가 감소세로 반전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올해 수주물량 확대와 함께 적정공사비 확보라는 건설업계 현안 사항이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