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올해 성장률 3%로 하향
2014년 성장률은 2.6%로 전망
2015-01-14 박진철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기존 3.4%에서 3%로 하향 조정했다. 2014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2.6%로 예상됐다. 이는 미국 경제 회복세와 유가 하락세 등이 유로존과 신흥국 부진을 상쇄할 만큼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세계은행은 13일(현지 시간) '2015년 글로벌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지역별 전망을 보면 세계은행은 유가 하락이 소비자 구매력을 높일 것으로 내다보고 2015년 미국 성장률은 3.0%에서 3.2%로 상향했다. 반면, 유로존 성장률은 1.8%에서 1.1%로 내렸다. 신흥국은 정치적, 경제적 역풍을 맞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성장률을 4.8%로 하향 전망했다. 이 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으로 신흥국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하고 신흥국 통화는 약세가 될 것으로 세계은행은 내다봤다.
한편, 세계은행은 2015년 중국 성장률은 7.5%에서 7.1%로, 브라질은 1.0%로 모두 하향 조정했으며. 서방의 제재와 유가 하락 등으로 러시아는 -2.9%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 반면 인도 성장률은 6.4%로 상향 조정했다. 우리나라는 별도로 성장률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유가 하락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