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이트레이드증권]

세계은행, 경제 성장률 하향에 우려감 증폭

2015-01-15     박진철

  세계은행(WB)이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한 까닭에 금일 금속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수요 감소 우려감을 나타냈다. 이에 구리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세계은행은 올해 중국 등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이전보다 하향 조정했다. 세계은행은 ‘2015년 글로벌 경제전망’(GEP) 보고서에서 “새해 글로벌 경제가 지난해보다는 개선되겠지만 여러 하방 위험이 존재한다”며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6월의 3.4%에서 3.0%으로 하향 수정했다. 또한, 세계은행은 “중국은 경제 개혁을 위해 성장 둔화를 감수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이전 7.5%에서 7.1%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의 무제한 국채 매입이 일정 조건 아래 유럽연합 조약에 부합한다는 유럽사법재판소 예비심사 결과가 발표된 영향으로 유로화는 미국 달러 대비 9년 이래 처음으로 1999년 출범 환율 아래로 하락하기도 했다. 장 후반 유가 소폭 반등에 비철금속 상들은 하락세를 소폭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철금속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세계은행의 글로벌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에 따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 악화에 따라 장중 폭락세를 보였으며 장 후반 유가의 회복세에 따른 반등이 나타나며 하락 폭을 줄이는 모습으로 마감했다. 특히, 구리는 장 초반부터 급락하며 최근 6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구리 가격 급락세는 다른 금속들로 파급되며 납은 30개월 최저, 니켈은 11개월 저점을 기록하는 모습이다.



  귀금속

  금일 귀금속 시장은 상품별 상이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하루였다. 금은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의 경제지표와 달러화의 압박으로 투자자들이 대표적 안전 자산(Safe-haven)인 금을 매입하며 가격을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산업재 귀금속인 은(Silver)은 수요 하락에 대한 부담감으로 약세 흐름을 면치 못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최근 그리스 우려가 조금은 잦아드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에는 다시 러시아 불안감이 싹트는 모습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안전 자산 선호심리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