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브라질 CSP 건설 ‘8부 능선’ 눈앞
“2015년 1월 현재 종합공정률 76%”
연말 화입·내년 초 준공식 계획 ‘순항’
2015-01-15 이광영
동국제강이 추진 중인 브라질 일관제철소 건설 공사가 8부 능선을 눈앞에 뒀다. 예정대로 순항한다면 올해 말 경에는 꿈에 그리던 ‘글로벌 일관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은 지난 12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5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브라질 고로 제철소 CSP의 종합 공정률이 현재 76%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 회장은 “CSP 건설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순항하고 있으며 연말 화입식과 내년 초 준공식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CSP가 본격 가동되면 고급강 생산을 위한 원료 조달이 가능해지면서 내후년부터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국제강 브라질 고로제철소 건설현황> | |
2001. 09 | 브라질 진출 검토 |
2007. 11 | 고로 제철소 사업 추진 선언 |
2008. 04 | 합작사(CSP) 설립 |
2010. 11 | 동국제강-발레-포스코 MOU |
2011. 06 | 건설 환경 허가 취득 |
2011. 08 | 부두 준공, 원료 컨베이어벨트 가동 |
2011. 12 | 제철소 설비 발주 개시 |
2012. 07 | 토목공사 개시 |
2014. 04 | 9,480억원 채무보증 결정 |
2014. 05 | 종합공정률 55% |
2014. 09 | 종합공정률 66% |
2015. 01 | 종합공정률 76% |
2015년 말 | 화입 예정 |
동국제강은 글로벌 일관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Ceara)주에 연산 300만톤 규모를 자랑하는 고로 제철소를 건설 중이다.
동국제강은 CSP가 가동되면 후판 부문에서 경쟁력 확보를 확신하고 있다. CSP를 통해 매출 증대, 원자재 조달비용 절감 등으로 수익성 개선 효과가 연간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급강 제품 판매로 신규시장 창출이 가능해지고 철강, 물류, IT 등 계열사 글로벌화는 물론 북중미 및 남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슬래브 구매비가 연간 302억원 절감되며 Extra 구매비용 역시 연간 332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장 회장은 페럼타워 매각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아이템 중 하나로 페럼타워 매각을 검토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는 계획이 없다”면서 “경영을 더 잘하고 개선해 사옥을 팔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