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강선재업계, 매트리스 생산 일관화 시급”
강선-스프링-침대 수직계열화…블루오션 창출 기대
2015-01-15 이진욱
경강선재 업체들이 자사의 강선을 활용해 침대스프링과 매트리스까지 생산하는 수직계열화 구조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매트리스의 핵심 자재인 강선을 제조하는 경강선재 업체들이 스프링과 침대까지 생산· 판매하는 일관체제를 갖추면 블루오션 창출이 가능해진다는 것.
SRT매트리스에 따르면 침대스프링 설비는 경강업체들의 신선기와 동일하게 기계, 전기 파트로 나눠져 별도의 추가 인력 없이도 운용이 가능해 저비용·고효율이 보장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소재로 스프링 생산이 가능해진다.
중국의 경우 2000년대 후반부터 강선, 스프링, 침대 생산의 일관체제를 갖춘 제조업체들이 주도적으로 침대산업을 급성장 시켰으며, 현재 중국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전 세계 침대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SRT매트리스 임영일 대표는 “국내에는 고려제강, 만호제강, 디에스알제강, 영흥철강 등이 침대업체에 강선을 공급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어 수직계열화를 도입하는 업체는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며 “현재 라텍스 등에 침대용 강선 수요도 위협받고 있어 지금이 아니면 기회는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