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원/달러 환율 시황 [현대선물]
*15일, 그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상승
지난 15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상승했다. 이날 환율은 세계은행 전망치 하향 조정, 미국 소비 부진에 따른 위험 회피로 전날 종가보다 0.8원 오른 1083.0원 출발했다. 안전자산 선호가 지속되며 1087.3원까지 고점 높였다. 그러나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과 매도가 집중되며 상승폭 반납했다. 하지만 전날 종가에서 지지됐고 외인 주식 순매도로 재차 소폭 상승했다. 결국 전거래일보다 1.1원 상승한 1083.3원 마감했다.
*위험자산 회피 이슈에 반응
금리 동결로 국채선물시장에서 23틱 가까운 급락이 있었던데 반해 외환시장의 하락은 제한됐다. 애초에 외환시장에서는 기대감과 관련 상승 베팅이 적었던 탓에 동결 영향력은 하루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 동안 엔-원 동조화에 묶여있던 달러/원 환율이 위험자산 회피 이슈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최근 주식 및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이 같은 움직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080원선을 기준으로 삼고 상승 시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스위스발 통화 혼란... 역외 영향(엔화 동조화)에 하락 출발, 그러나 위험자산 회피 부각되며 낙폭 축소 시도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스위스중앙은행(SNB)의 환율 하한선 폐기 조치로 하락(다우 -0.39%, 나스닥 -0.70%)했고,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718%로 하락(-14.0bp)했다. SNB는 유로당 1.20스위스프랑으로 설정한 환율 하한 적용을 중단하기로 하고 동시에 기준금리 인하도 단행했다. 이에 스위스프랑은 한때 유로화대비 30% 이상 폭등했다. ECB 양적완화을 대비한 선조치로 파악되면서 이번 ECB 회의에 대한 기대가 한껏 높아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3달러로 급락했고, 달러인덱스는 92.15로 상승했다. 통화 혼란과 안전자산 선호로 달러/엔 환율은 116.3엔으로 하락했다. 16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영향(엔화 동조화)에 하락 출발 하겠으나 위험자산 회피가 부각되며 낙폭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