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NH농협선물]

5,800대 저항 확인하며 이틀간 반등 마무리

2015-01-20     박진철

 - LME 전기동 재고 1만200톤(5.09%) 증가.
- 유로존 11월 경상 흑자 181억유로, 전월 대비 14억유로 감소.

  미국이 마틴루터킹 데이로 휴일을 맞이한가운데 비철 금속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낸 하루였다. 지난 금요일 금년 중국이 인프라 투자를 24% 늘릴 것이라는 신화통신의 보도에도 $5,800대를 넘어서지 못하고 밀려난 점은 추가 약세 요인으로 보인다.

  한편, 납은 최근 가격 하락으로 호주의 한 광산이 조업을 중단함에 따라 유일한 강세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다른 금속에도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기동은 금일 재고가 무려 1만200톤이나 증가하며 현물 수급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LME 전기동 재고는 21.1만톤 수준으로 지난해 8월 저점인 14.1만톤 대비 약 49%가량 증가했다.

  BNP파리바의 스트레티지스트 Stephen Briggs는 "중국의 음력 설 명절 이후에나 본격적인 스탠스를 취할 것"이라며 당분간 횡보 가능성을 전망했다. 한편, 명일은 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들이 예정돼 있어 그 결과에 따라 원자재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1:00에 4분기 GDP 성장률, 12월 산업 생산, 12월 소매 판매, 12월 고정 자산 투자 등이 발표되며, 중국 국가통계국(NBS)이 금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4분기 중국 성장률을 7.2%로, 금년도 성장률 전망치는 7.3%가 될 것으로 각각 전망하고 있다. 7.3%의 연간 성장률은 지난 199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한편, 오는 22일에는 ECB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시장은 금번 회의를 통해 ECB가 5,500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매입하는 미국식 양적완화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양적완화를 원자재 가격 상승 요인으로 받아 들일 수도 있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심화할 경우 원자재 가격에 오히려 하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도 있다. 여러모로 중요한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어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