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우리선물]

2015-01-20     박진철

-중국 GDP 발표를 앞두고 대부분 비철금속 하락 마감
-중국 리커창 총리, 올해 중국 경제 상당한 하방 압력 직면
-12월 중국 중앙은행과 상업은행의 위안화 매입 규모 7년 최대 수준

  익일 중국의 4분기 GDP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중국 은행들의 12월 위안화 매입 규모 확대 및 리커창 총리의 부정적인 발언에 대부분 비철금속은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 말의 반등세가 무색하게 Copper는 금일 아시아 장부터 하락하기 시작, 런던 개장 직전 약보합세를 보이며 하락세가 주춤하기도 했으나 국영 라디오를 통한 리커창 총리의 연설 이후 가격은 급격한 하락세로 전환했다.

  국영 라디오 방송을 통해 리커창 총리는 지난해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하방 압력이 커졌음에도 성장률이 ‘적절한 범위’ 안에 있었다고 진단한 반면 올해 중국 경제는 상당한 하방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이 중국의 2014년 GDP 발표를 하루 앞두고 나왔다라는 점에서 시장의 불안감이 한층 고조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3분기 성장률이 5년여 만에 최저치인 7.3%까지 떨어진 가운데 다수 전문가들은 지난해 중국 성장률이 정부 목표치인 7.5%에 못 미쳤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 중앙은행과 상업은행의 12월 위안화 매입 규모가 7년 최대 수준인 약 190억달러를 기록한 점도 시장 불안감을 확대했다는 분석이다.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가 가시화하자 자금 유출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주 ECB의 양적완화 발표 전망에 대해 대다수 전문가들은 ECB가 6,000억 유로 규모의 국채 매입을 발표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럼에도 국채 매입으로 인플레이션 2%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익일 중국의 4분기 GDP 발표가 예정돼 있다. 부진했던 4분기 산업 생산을 고려해 현재 시장의 전망치는 전년 대비 7% 초반 수준에 형성돼 있다. Copper의 자체적 수급 재료가 부재해 중국 지표 결과에 따라 가격의 등락도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