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FE스틸, 동국제강 지분확대 배경은?

유니온스틸과 합병으로 보유 지분율 하락
관계기업 반영 위해 향후 지분확대 유력

2015-01-21     이광영

  일본 JFE스틸이 최근 동국제강 주식을 매입하며 지분율을 늘리고 있다. 이는 양사의 전략적 제휴관계 및 관계기업 반영을 위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JFE스틸 인터내셔널 유럽(JFE STEEL INTERNATIONAL EUROPE B.V)은 지난 12~19일 동안 장내 매수로 동국제강 주식 8만8,600주를 매입했다. 

JFE스틸 동국제강 지분 매입 추이

보고사유

변동일

특정증권 등 종류

소유주식수 (주)

취득/처분단가(원)

비 고

변동전

증감

변동후

장내매수(+)

2015.01.12

보통주

13,136,817

12,000

13,148,817

5,985

-

장내매수(+)

2015.01.13

보통주

13,148,817

21,600

13,170,417

6,043

-

장내매수(+)

2015.01.15

보통주

13,170,417

15,000

13,185,417

5,989

-

장내매수(+)

2015.01.16

보통주

13,185,417

20,000

13,205,417

5,908

-

장내매수(+)

2015.01.19

보통주

13,205,417

20,000

13,225,417

5,829

-

합 계

13,136,817

88,600

13,225,417

5,947

-

자료: 동국제강              

  이에 따라 JFE스틸 인터내셔널 유럽의 지분율은 13.87%(1,322만5,417주)까지 올랐다.

  JFE스틸 인터내셔널 유럽은 2006년 동국제강 지분율을 14.88%까지 늘리며 동국제강 2대 주주가 된 바 있다. 당시 동국제강도 2006년 JFE스틸 홀딩스 주식을 100만주(0.16%)를 매입했다. 이는 슬래브 수급처 역할을 한 JFE스틸과 동국제강의 전략적 제휴관계가 주효했기 때문이다.

  특히 JFE스틸은 지난해 7월 유상증자 후 지분율이 14.56%로 줄어들자 직후 장내에서 주식을 매수해 다시 지분율을 14.79%까지 끌어올렸다. 동국제강이 보유한 자사주를 제외하고 관계기업 반영을 위해 JFE스틸 인터내셔널 유럽에 필요한 동국제강 지분율이 14.79%였다.

  일본 회계기준에 따르면 의결권 있는 주식 15% 이상, 20% 미만을 소유해야만 관계기업 집단에 반영해 지분법손익을 인식할 수 있다. 이 기준은 자사주를 제외한 후 수치다.

  그러나 최근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의 합병으로 JFE스틸의 동국제강 지분율은 다시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합병에 따라 받은 통합 동국제강 신주 52만9,008주(지분율 0.55%)를 합하면 보유 지분율은 14.42%다. 관계기업 반영을 위해 지분율 14.79%를 맞추려면 36만주(19일 기준, 21억원)가 필요하다. 따라서 JFE스틸 또는 JFE스틸 인터내셔널 유럽은 향후 동국제강 주식을 추가로 매입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