油價, 생산원가 부담에 60~70달러 유지 전망

삼성선물, 2017년 원유 감산 움직임 예상

2015-01-21     김간언

  삼성선물 홍성기 선임연구원은 21일 삼성선물 세미나에서 ‘원유 시장 분석 및 전망’이란 제목으로 유가 저점과 반등 요인, 유가 하락의 영향 등을 분석했다.

  우선 유가 급락 배경에 대해 미국 원유 생산 증가로 인한 원유 순수입 감소, OPEC 원유 생산 회복, 세계 원유 수요 부진과 공급 과잉 심화 등을 꼽았다.
 
  이 같은 요인들이 지속적으로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이며 유가 하락이 석유 제품 하락으로 이어질 때까지 유가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홍 선임연구원은 유가가 배럴당 60~70달러선에서 유지될 경우 2017년부터 본격적인 원유 감산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추측했다.

  또한 유가 하락이 세계 원유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시기가 유가 상승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이는 국가간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유가 하락이 세계 GDP 성장률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기에 세계 경기 회복 흐름이 중장기적으로 유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 GDP 성장률 상승 시점에 대해서는 2016년 하반기로 예상했다.

  이에 홍 선임연구원은 “미국 원유 생산 증가가 국제 유가에 강한 하방 압력을 넣은 만큼 미국 원유 생산 조절이 유가 흐름을 좌우할 것이다”며 “미국 원유 생산 업체가 생산원가 부담을 강하게 느끼는 시기부터 원유 감산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