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RI, 油價 하락 철강업계 영향 미칠 것
강관 수요 직격탄 우려
2015-01-23 방재현
국제 유가 하락이 철강업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에너지 관련 투자 축소 등 강관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경영연구소(POSRI)는 ‘유가 급락, 그 원인과 파급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유가 하락의 여파가 에너지 관련 건설 및 조선 경기에 직격탄으로 작용하고 강관과 후판 등 철강 시장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6개월간 국제유가는 50% 가량 폭락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포스리는 과거 생산량을 조절하면서 유가 관리 전략을 펼쳤던 사우디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감산에 합의하지 못했고 이들 회원국들이 유가를 비전통 에너지 생산 원가 이하로 유지하며 신생 에너지 업체들을 압박하기 위한 치킨게임을 선택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포스리는 비전통 에너지 생산 원가 하락과 선진국 수요 감소 등으로 원유 시장 공급과잉 구도는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올 하반기부터 OPEC을 중심으로 유가 조절에 나서면서 하반기부터는 완만한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유가 하락의 여파는 당분간 철강업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포스리는 “저유가에 따른 글로벌 오일 메이저의 설비투자 축소와 재정이 취약한 산유국의 프로젝트 지연 및 취소 등으로 관련 수주 축소가 우려된다”면서 “유정용 및 라인파이프용 강관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