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형강 유통, 비수기 장기화 우려
연말 이후 유통價·거래량 주춤
유통업계, 빠듯한 재고 수준 유지
2015-01-26 이광영
H형강 유통업계가 비수기 흐름이 장기화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H형강 유통시장 거래는 1월말까지도 반전을 보이지 못하며 주춤하는 모양새다.
여전히 국산가격과 수입대응재, 수입산 가격이 각각 혼재하며 시장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연말부터 시작된 불확실한 거래 흐름이 연초까지 이어진 상황이다.
이에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은 시세회복이 더뎌질 것을 감안해 재고를 빠듯하게 가져가고 있다.
실제 H형강 유통 판매가격의 하락세는 뚜렷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제조업체가 1월 H형강 제품의 가격을 지난해 12월과 같은 수준으로 통보했지만 가격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다.
국산 H형강 유통 판매가격은 톤당 76만원(소형·정기결제 기준), 중국산 유통가격은 톤당 62만원 내외를 형성하고 있다. 국산의 경우 12월 대비 톤당 1~2만원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유통업계는 2월 들어 가수요 발생이 나타날 때까지 신중한 태도를 견지할 방침이다. 특히 비수기에는 제조업체와 마감이 녹록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거래량이 늘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