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NH농협선물]

그리스발 우려 후 반등에 성공한 전기동

2015-01-27     박진철

- 그리스 선거 실망감 비철 시장에 단기적인 악재.
- LME 구리 재고 상승 중.
- 중국 신규주택가격 전월에 이어 하락.
- 골드만삭스 전기동 전망치 $5,542로 하향 조정
 
  금일 전기동은 5년 반래 최저치를 경신하고 1% 넘는 반등에 성공했다.

  주요 원인은 그리스 총선에서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승리해 그리스발 정치적 불안정이 유독 전기동 시장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기동은 미국장으로 가면서 저가 매수세가 일어나 1% 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긴 롤러코스트를 탔다.

  비록 그리스발 정치적 우려가 상존할지 몰라도 유로존 탈퇴까지 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유로존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27~28일 FOMC 정례회의가 예정돼 있어 앞으로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확인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중국 제조업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한 부분이 지난 6주간 구리 하락세를 가중시켰고 LME 전기동 재고는 10일 연속 상승해 지난해 4월 이래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Jefferies Bach의 분석가 Gayle Berry는 시장이 긍정적인 펀더멘털에 목매여 있다고 전하면서 온통 악재뿐이라고 덧붙였다.

  금일 LME 전기동 재고는 0.7%늘었다. 전기동 재고량은 이번 달에만 34% 늘어났다. 아시아와 유로존 지역의 재고 비축 속도가 올 1월 이래로 2배로 늘었고 중국발 구매 속도는 늦어졌다고 Citrine Asset Management사는 전했다. 또한, BNP Paribas는 2015년 구리 시장은 15만톤 공급 과잉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12월 신규주택가격지수는 70개 도시 중 65개 도시가 하락한 것으로 발표됐다. 전월에도 70개 도시 중 67개 도시가 하락한 것으로 나와 2개월 연속 중국 부동산 섹터의 침체를 확인했다. 골드만삭스는 전주에 구리 전망치를 기존 $6,400에서 $5,542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주요 원인을 중국 부동산 침체로 인용했다.

  기술적으로 전기동은 크게 반등에 성공했다. 5,300대 초반이 암묵적인 강한 지지선일 수 있음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금일 반등은 여전히 기술적 반등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