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NH농협선물]

중국발 어닝 쇼크 우려로 하락한 비철금속

2015-01-28     박진철

- 중국 기업들에 대한 실적 우려 확산.
- LME 구리 재고 연중 최고치 경신.
- 중국전략비축국 금년 20만톤 구리 매입 전망.
- LME 알루미늄 재고 2009년 이래 최저치

  금일 전기동은 3%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일 상승분을 상쇄했다. 아시아장 시작하자마자 하락으로 일관한 전기동은 미국장에 가까울 수록 낙폭을 확대했다. 그러나 심리적인 지지선인 5,500이 다시 무너지면서 다시 전 저점 돌파 가능성을 남겨두었다.

  전기동의 주요 하락 요인 중 하나는 2014년 중국 기업 실적들이 2000년 수준으로 악화됐다고 밝힌 중국국가통계국의 발표다. Macquarie Group의 상품 분석가 Colin Hamilton에 의하면 이 수치는 절대적으로 중국 수요가 부진함을 보여주고 있다.

  LME 전기동 재고는 전일에 이어 최고치를 경신해 23만8,225톤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이래로 최고치를 경신한 LME전기동 재고는 여전히 중국발 수요 부진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중국전략비축국 익명의 관계자는 올해 20만톤의 정련구리를 비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록 LME 전기동 재고는 늘어나고 있지만 LME 알루미늄 재고는 2009년 4월 이래로 낮은 수준인18만6,000톤을 기록하고 있다. Commerzbank에 의하면 주요 시장 관계자들은 알루미늄 현물 수급이 빠듯해짐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고 새로운 LME Warehousing 규정이 이러한 현상을 완화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Freeport McMoran사는 올해 구리와 원유 가격의 급격한 하락으로 인해 에너지 프로젝트 및 자본 지출을 감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광산 및 에너지 프로젝트에 투자할 금액은 $7.5bil이었으나 $6bil으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기술적으로 전기동은 하락 추세가 확장 중이다. 전 저점 수준인 5,300대 초반이 다시 뚫린다면 심리적 지지선을 5,000대 초반까지 고려할 것을 염두에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