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지하철‘전기동차’국제 입찰
3일 공고·4월 계약… 서울지하철 2호선 200량 구매
2015-02-03 박진철
조달청은 3일 서울메트로 수요 ‘전기동차’ 200량 조달을 국제 입찰로 공고했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이날 입찰 공고를 시작으로 오는 3월 18일 규격 제안서를 접수하며, 4월 중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지난해 12월 19일 서울메트로로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 교체 차량인 전기동차 200량(2,530억원, 계속비)에 대한 구매 요청서를 접수하고,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등 2차에 걸친 규격 공개를 통해 규격 및 입찰 참가 자격에 대한 국내외 의견을 수렴해 반영했다.
전기동차 구매는 국제 입찰 및 규격·가격 동시 입찰로 집행하며, WTO 정부조달협정 가입국을 대상으로 국제 입찰을 추진함으로써 경쟁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조달청은 서울메트로는 WTO정부조달협정상 양허기관은 아니지만 경쟁성 확보를 위해 국제 입찰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또한, 외국 업체 입찰 시 전기동차 국산화율을 재료비 기준 30% 이상으로 지정해 국내 산업에 파급 효과가 확대되도록 했다.
조달청은 이번 입찰에서 국내 제작사인 현대로템 등 다수 업체의 치열한 수주 경쟁이 펼쳐 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