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북한 GPS 전파교란 대응’ 정부사업 수주

총 사업비 130억원 규모

2015-02-03     박성수

  SK텔레콤이 북한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한 지상파항범시스템 사업자로 선정됐다.

  지상파항법시스템은 위성을 이용하는 GPS와 달리 지상 송신국 신호만으로 선박·비행기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최근 이번 프로젝트 주사업자로 중소 통신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한 SK텔레콤을 최종 선정했다.

  SK텔레콤은 강화도 북단에 있는 교동도에 지상파항법시스템을 지원하는 송신국을 설치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130억원으로 송신국 건립은 SK텔레콤이, 운영은 정부가 담당한다.

  이 송신국은 내년 건설 완료 후 2017년 시험 운행을 거쳐 2018년에 본격 가동된다.

  앞서 북한은 2010~2012년 개성송신국에서 GPS 전파교란 활동을 벌여 국내 선박 및 항공기의 GPS 수신 장애를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