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NH농협선물]
기습적인 중국 지준율 인하에 비철금속 무반응
- 미국 1월 ADP 비농업 고용 예상 하회
- 중국, 지준율 19.5%로 50bp 인하
- 미국 ISM 비제조업 PMI지수 56.7로 60개월째 확장 기조 유지
- 유로존 복합 PMI지수 52.6으로 6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확장
- Pan Pacific, BHP와 term 계약 협상 실패, 2년 연속 결렬
- 그리스 정권 교체 이후 첫 국채 발행
전기동은 전일 급등세를 이어 개장 초 $5,755까지 상승했으나 오래 버티지 못하고 5,700을 전후로 등락을 반복하며 하루를 마감했다.
미국 고용지표 악화, 중국 기습 지준율 인하, 유가 급락 등의 다양한 재료에도 전기동은 큰 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최근 경기 둔화로 부양책 실행 기대감을 모으던 중국은 금일 기습적으로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20%에서 19.5%로 50bp 인하했다. 중국이 지준율을 인하한 것은 2012년 5월 이래 처음이며, 지난해 11월 기준 금리 인하 이래 두 번째로 경기 부양 조치를 취한 것이다. 지급준비율이란 시중 은행들이 유사시를 대비해 예금 총액의 일정 비율을 중앙은행에 예치해 두는 제도다. 지준율을 인하함으로써 은행들이 대출을 늘려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해당 조치 발표 직후 전기동은 단숨에 5,700대를 올라섰지만 이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Jefferies의 strategist인 Gayle Berry는 금일 중국 조치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시장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준율 인하가 경기 부양에 충분할지에 대한 시장 판단에 지속 여부가 달려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그리스 재무부는 금일 6억2,500만유로 규모의 6개월 만기 국채를 입찰을 통해 발행하기로 했다. 입찰일 이후 입찰일에 결정된 낙찰 금리에 국채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인 비경쟁입찰권한II를 활용할 경우 최대 10억유로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정권 교체 이후 첫 국채 발행으로 2월 6일 만기가 돌아오는 9억4,700만유로 규모의 채무를 갚기 위한 복안이다.
지난 3일간 급등하며 배럴당 $54까지 올라섰던 국제 유가는 하루 만에 현재 장 중 7%대가 급락하며 하루 만에 $50레벨을 내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지준율 인하 조치 효과에 대한 회의감과 유가 하락은 시장이 다시 하락세를 재개할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