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원/달러 환율 시황 [현대선물]

2015-02-06     김간언

*5일, 위험자산 회피 재부각 되며 상승. 1090원선 회복

  지난 5일 달러/원 환율은 유가 급락, 그리스 불안으로 위험 회피가 재부각되고 중국 지준율 인하 영향으로 상승해 1090원선 회복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 53달러대까지 반등했던 WTI가 48달러대로 급락하고 ECB가 그리스 대출을 제한하자 전날 종가보다 5.9원 오른 1090.0원 출발했다. 개장 후 잠시 밀리며 1086.5원까지 상승폭 축소했으나 오후 들어 WTI가 47달러대로 추가 하락하고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띄자 1092.5원까지 고점 높였다. 장 막판 금융투자업의 달러선물 매도로 소폭 반락했다. 결국 전거래일보다 6.4원 상승한 1090.5원 마감했다.

*정책 기대 불씨 + 글로벌 위험 회피

  호주에 이어 중국까지 완화 정책 행동에 나서자 아시아 통화 약세 분위기가 일었다. 원화 역시 이에 대한 반응이 높아졌다. 5일 장중 원화 움직임은 싱가포르 달러와 인도 루피 등 신흥국 통화 움직임과 거의 일치했다. 1월 금통위 의사록으로 일순간 식었던 국내 정책 기대가 다시 불씨를 살려나가는 모습이다. 한편 그리스 우려는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며 국제유가와 러시아 불안 역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완화정책 붐에 위험 회피가 동시에 존재하면서 당분간 달러/원 환율 방향성은 위를 가리킬 것으로 보인다.

*6일, 긴장 완화로 하락압력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가 반등과 그리스 우려 완화로 상승(다우 +1.20%, 나스닥 +1.03%)했다. 유가의 급변동 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공급 우위 지속 전망에도 WTI는 다시 50달러로 상승했다. 전날 ECB가 그리스에게 그리스 국채 담보를 불허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로 긴장이 고조됐으나 비용은 비싸지만 긴급유동성지원을 통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한편 독일 12월 제조업 수주가 전월비 4.2% 증가하며 작년 7월이후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유럽 긴장 완화와 지표 개선에 유로/달러 환율은 1.147달러로 상승했고, 달러인덱스는 93.56으로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117.5엔으로 상승했다. 6일 달러/원 환율은 긴장 완화로 1080원대 중후반 등락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