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원/달러 환율 시황 [현대선물]
*9일, 美고용 서프라이즈에 환율 상승
지난 9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로 상승했다. 이날 환율은 예상을 뛰어넘는 미국 고용 호조와 그리스 리스크 재부각에 전날 종가보다 8.3원 오른 1098.0원 출발했다. 개장 후 1099.9원까지 고점 높이며 1100원선 터치 시도했으나 추격 매수가 이뤄지지 못했다. 장중 아시아 통화 약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자 상승폭 축소하기 시작했다. 결국 전거래일보다 5.2원 상승한 1094.9원 마감했다.
*美 고용 계기로 통화 변화 시작
미 고용 호조를 계기로 엔화가 박스권에서 탈출했다. 향후 움직임이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이며 달러/원 120엔선도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일본의 12월 경상수지가 예상보다 안좋게 나온 점도 약세 기대를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달러/원 또한 자연스레 상단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환율은 미국 금리이슈, 그리스 리스크, 아시아 완화 정책 분위기로 상승 압력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유가가 추가 상승하는 경우 환율은 반락할 수 있다.
*10일, 그리스발 리스크 회피 vs. 유가 상승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그리스 우려가 지속돼 하락(다우 -0.53%, 나스닥 -0.39%)했다. 미국 10년만기 국채수익률 역시 1.981%로 상승(+2.4bp) 지속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구제금융은 실패했기 때문에 연장 요청하지 않겠으며 브리지론 프로그램을 추구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 유럽연합과 유로그룹은 일제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3월물 WTI는 OPEC의 올해 석유 수요 전망치 상향 조정으로 1.17달러 높아진 52.86달러에 마쳤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3달러로 강보합, 달러인덱스는 94.55로 약보합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118.6엔으로 소폭 하락했다. 10일 달러/원 환율은 리스크 회피로 상승압력이 기대되나 유가 강세가 이를 다소 제한시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