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선재 재고, 증가 지속
지난해 12월말 재고 15만291톤…전년比 72%↑
2015-02-10 이진욱
지난해 내내 선재 재고 증가세가 지속됐다.
한국철강협회(회장 권오준) 철강통계자료에 따르면 2014년 12월 말 선재 재고는 전년동월 대비 72% 대폭 증가한 15만291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월 8만7,375톤보다 약 6만3,000톤 이상 증가한 수치다.
품목별로 보면 보통강선재 재고는 전년동월 대비 60.8% 증가한 6만6,057톤을 기록했으며 특수강선재 재고는 81.9% 증가한 8만4,234톤을 기록했다. 반면 스테인리스선재는 전년동월 대비 27.5% 감소한 4,382톤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내내 선재 재고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늘어난 생산량에 판매량이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내 선재 재고는 지난 2013년 9월을 기점으로 1년이 넘게 폭발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3년 선재 재고는 5~7만톤 수준을 유지하며 수급 상황이 안정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해 1월부터 재고가 급증함에 따라 업계 내 제품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3년 11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1만톤 이상이 증가했으며 지난해 1월 들어서는 전월보다 3만톤 이상 증가했다. 특히 겨울철 건설 비수기가 이어짐에 따라 건설용 수요가 특수강선재보다 많은 보통강선재의 재고 증가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