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샌드위치 패널 우수성 알릴 때 보람느껴"
인터뷰-노벨리스 이경훈 이사
태양광 패널·물류창고·돈사 등 여러 프로젝트 예정
<자세한 내용은 메탈월드 2월호를 참조 바랍니다>
<편집자주> 노벨리스코리아의 신제품인 알루미늄 샌드위치 패널이 한우개량사업소 우사에 적용됐다. 고강도 알루미늄 샌드위치 패널은 가벼운 알루미늄의 특징에다 철강재 못지 않은 강도를 지녔다. 게다가 도색이 필요 없는 알루미늄 특유의 외관, 녹슬지 않는 알루미늄 특성으로, 컬러강판 대비 경제적인 유지·보수 비용을 자랑한다. 노벨리스 스페셜티 제품을 담당하는 이경훈 이사(사진)를 만나 알루미늄 샌드위치 패널의 행보와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Q. 알루미늄 샌드위치 패널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한 지 1년이 조금 넘었다.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 전략에 관해 설명해 달라.
무엇보다도 철강재를 대체할 수 있는 알루미늄 압연재의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기쁘게 생각한다. 이로써 그동안 철강재로만 제작했던 샌드위치 패널 시장에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제품을 시장에 소개하며 기존 철강재 제품이 가지고 있는 한계점을 확인했다. 앞으로는 국내 굴지 패널 생산 업체와 협력해 태양광 패널용 지붕재를 개발해 공급할 예정이다. 그리고 부식에 노출된 화학 공장, 바닷가 공장과 창고 건물, 돈사, 계사 등에 적극적으로 적용하도록 노력하겠다.
소비자들이 알루미늄 제품의 우수성을 이해하고 그 잠재적 가능성을 인지해 실제 발주로 이어졌을 때 개인적으로 가장 보람을 느낀다. 이번에 우사에 알루미늄 샌드위치 패널을 적용한 농협의 한우개량시업소 영양사업장도 획기적인 사건이다.
Q. 기존 샌드위치 패널과 관련한 화재와 붕괴 사고 등으로 사회적 논란이 많은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알루미늄 샌드위치 패널의 강점 등에 관해 설명해 달라.
최근의 건물 붕괴 사고, 화재 사고 등을 돌아보면 저가의 소재만 추구하는 건축 시장에 대한 우려를 지울 수 없다. 이러한 사고를 통해 건축에 안전하고 고품질의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
특히, 알루미늄 샌드위치 패널은 가벼워서 지붕에 적용할 경우 더 많은 하중을 견딜 수 있어 폭설 등의 하중에 따른 사고를 일정 부분 방지 할 수 있다. 그리고 부식에 따른 누수와 그에 따른 피해 등도 예방 할 수 있다.
고강도 알루미늄 샌드위치 패널은 축사뿐만 아니라 위생과 청결이 요구되는 돈사 및 계사에도 적합한 소재다. 특히, 돈사는 어린 돼지 관리에 알맞은 건축물 환경이 요구되고, 위생적인 시설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다산할 수 있는 환경 제공이 필요하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에 적절한 소재가 없어 잦은 청소 및 소독을 하고 있다. 더불어 잦은 보수 및 짧은 건축물 교체 시기 등으로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데 알루미늄 샌드위치 패널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외에도 고강도 샌드위치 패널은 바닷가 지역, 크린 룸, 식품 공장, 발전소 및 제약회사, 식품회사 등 부식이 염려되는 특별한 목적의 건축물뿐만 아니라 일반 건축물에도 적용되는 대중 소재다.
Q. 끝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국내 샌드위치 패널 시장은 EPS패널을 중심으로 저가의 외국산 컬러강판이 들어오면서 낮은 가격만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컬러강판뿐만 아니라 충진물인 EPS 소재까지도 규격 미달의 제품을 사용하게 돼 샌드위치 패넬 제품의 내구년수를 더욱 단축하고 붕괴 사고나 화재의 취약성에 노출 되는 등 품질을 저하시키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저가의 수입 강판을 사용하는 EPS 패널 시장이 일정량까지는 확대가 예상되는 한편 우레탄 패널 시설 및 그라스울 시설 증설 등 고가격의 충진물을 제품으로 하는 생산시설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색상이나 패턴 개발 등 저품질을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도 생산자 중심으로 확대되는 한편 품질을 우선시하는 수요층도 증가하는 추세다.
노벨리스와 영진철강은 이러한 샌드위치 패널 시장의 추세를 고려해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를 개발해 수요를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고강도 알루미늄은 강하고 녹슬지 않고, 가볍고,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사람은 물론 동물에게도 해가 없고 재활용성(리사이클링)이 좋은 친환경 소재로 가공성과 내구성이 우수한 경제적 가치가 큰 금속 소재다.
이를 위해 충청남도 당진군 송악읍에 위치한 영진철강 공장 부지 일부(약 1만㎡)에 고강도 샌드위치 패널을 이용한 모델하우스 및 전시관을 올해 4월을 개관 목표로 건설 중이다. 완공 후 생산자나 다양한 계층의 소비자가 고강도 알루미늄의 장점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