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이트레이드증권]
그리스 회담 부담감, 금속 시장 약세
이번 주 유로존 회의를 앞두고 그리스에 여전히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됨에 따라 금일 금속 시장은 이번 회담에 부담감을 느끼며 약세가 이어졌다.
전날 그리스 채무 관련 협상이 타결되며 그리스 문제가 해결되고 유로존이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으나 이번 협상에서 뚜렷한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되지 않으면서 투심 약화가 나타난 모습이다.
유로존 재무장관 회담에서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달 말 종료하는 구제금융의 연장대신 오는 6월까지 정부 재원 조달에 필요한 시간을 벌기 위한 가교 협약을 제안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일에 이어, 주간 원유 재고가 4주째 급증세를 보이며 급락한 국제 유가와 강세를 보인 미국 달러화의 영향은 금속 상품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끼치며 투자자들의 투심을 약화시키는 데 일조하는 모습이다.
비철금속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펼치며 그리스 회담에 대한 부담감과 중국 춘절에 따른 물리적 수요가 약하다는 불안감에 쉽사리 반등하지 못했다. 전일 급락한 국제 유가는 금일도 재고 증가를 이유로 하락세를 나타내며 비철금속 상품의 가격에 부담이 되는 모습이다. 특히 납과 주석은 급락세를 나타내며 투자 심리가 상당히 약화돼 있음을 보여줬다.
귀금속
귀금속 시장은 그리스 문제가 주된 이슈로 다뤄질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를 주시하며 장 중 큰 변동성 없는 조용한 흐름을 유지했다. 하지만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발표를 앞둔 미국장 시작 이후부터 나타난 달러화의 강세 흐름에 약세 전환되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지난 6일 예상치를 크게 웃돈 미국의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되면서 약세 흐름을 지속했던 귀금속 시장은 지속되는 그리스 불안감과 우크라이나의 무력 충돌 이슈에도 반등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결국 금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문제의 결론 여부에 귀금속 가격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