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해외직접투자 3년 연속 감소

에너지투자 급감이 주 원인
제조업 투자 87억4000만달러로 가장 많아

2015-02-13     옥승욱

  2014년 우리나라 해외직접투자(신고기준)가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가 12일 발표한 '2014년도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는 350억7000만달러로 2013년 355억9000만달러보다 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1년 이후 3년 연속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크게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87억4000만달러)에 대한 투자가 가장 많았고 금융보험업(72억1000만달러), 부동산임대업(70억2000만달러)이 뒤를 이었다. 제조업은 자동차(18.9%), 화학제품(230.4%)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디스플레이(-38.2%), 반도체(-79.1%) 등 전자부품 투자 감소로 하락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베트남, 캐나다 등에 대한 투자는 증가한 반면 중국, 호주 등에 대한 투자는 감소했다.

  대미 투자의 경우 제조업, 광업은 감소했으나 부동산임대업, 금융보험업 등은 늘면서 전년대비 57.1% 증가한 92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중국의 경우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비중 83%)등 대부분 업종의 투자 감소로 전년 동기대비 20.1% 감소했고 브릭스(BRICs) 국가(47억달러)에 대한 투자는 전년동기보다 18.0% 감소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내년도 세계경제는 미국, 인도 경제의 회복으로 전년보다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유로지역 및 일본의 경기침체, 지정학적 분쟁 위협 등 하방위험 상존으로 해외직접투자의 증가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