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이트레이드증권]

ECB, 그리스에 유동성 지원으로 투심 개선

2015-02-13     박진철

  금일 금속 시장은 지난 밤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인 유로그룹에서 그리스와 채무 협상을 도출하는데 실패해 우려감이 짙었으나 장 후반 ECB가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을 50억유로로 확대한다는 소식에 투심이 개선되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일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정부와 7시간 동안의 논의에도 그리스 구제금융을 둘러싼 교착상태를 깨지 못했으며, 차기 수순에 대한 공동성명조차 합의하지 못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중소형 민영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기 위해 지난 5일 지준율 인하 이후 추가적으로 인하를 결정했다. 이에 중국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커지며 비철금속 상품들이 상승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장 중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내전 종식을 위한 4개국 정상회담에서 휴전에 합의하는 평화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과 미국 주간 고용지표 및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됨에 따른 미국 달러화의 약세 영향이 금속 시장을 상승 시키기도 했다.



비철금속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추가로 실질 지준율 인하 정책이 시행되며 중국 정부의 통화정책 기대감이 높아져 급등세를 기록했다. 또한, ECB에서 그리스 은행들에 유동성 지원을 확대한다는 소식이 투심을 개선시키며 오름세를 이끄는 모습이었다.

  금일 발표된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을 웃돌았고, 소매 판매 역시 전월 대비 감소하며 미국 달러화의 약세를 이끈 탓에 비철금속 상품이 힘을 받는 모습이다.



귀금속

  귀금속 시장은 금일 발표된 미국의 둔화한 지표에 따른 달러 약세와 그리스의 채무를 둘러싼 불확실성 확대로 지지받으며 5주 저점으로부터 반등에 성공했다.

  금일 발표된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와 1월 소매 판매가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전망치를 하회하자 미국 달러화의 약세가 귀금속 시장을 지지한 것으로 보였다. 또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위기감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확대돼 금일 상승세를 이끌어 낸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미국 연방정부(Fed)의 금리 인상 시점이 점차 가시화하고 있어 시장 참가자들의 조심스러운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