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車 부품산업 체질 개선 나서

광주시, 독일 기술이전 기관 ‘슈타인바이스 재단’ 신설
수출시 필요한 SQ인증ㆍISO 26262 표준 지원사업

2015-02-13     이진욱

  광주시가 지역 경제의 성장동력인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동차 부품산업 체질 개선에 적극 나선다.

  광주시는 기술보유자와 기업간 연결역할을 수행하는 일명 '광주형 슈타인바이스 재단' 신설을 추진하고,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기 위한 필수인증 지원사업 등을 통해 광주 부품산업의 생태계를 변화시키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역 자동차 부품제조업체에 기술정보를 제공하고 신기술을 이전해줄 광주형 슈타인바이스 재단 설립을 추진 중이다. 슈타인바이스 재단(Steinbeis Foundation)은 독일의 기술이전 전문기관이다.

  상대적으로 기술력이 떨어지는 지역기업에 출연연구기관이나 대학에서 개발됐으나 사장된 기술, 새로 개발됐거나 개발중인 유망기술 등을 11로 연결해 사업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또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거나 수출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증인 SQ인증과 ISO 26262 표준 지원사업도 시작된다. SQ인증은 현대기아차 1차 협력업체에 납품할 수 있는 품질 인증제도이고, ISO 26262 인증은 현대차는 물론 해외 완성차 업체들이 필수조건으로 요구하는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표준이다.

  광주시가 이같은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기술력 지원 공세에 나선 것은 지역 자동차 부품산업 생태계 변화 없이는 자동차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도 한계를 보일 것이라는 자체 분석에 따른 것이다.

  광주시의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프로젝트'를 현실화 하기 위해서는 자동차산업의 근간이 되면서 전후방 연관효과가 큰 부품산업의 기술력 향상을 통한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업체들을 현장조사해본 결과 매우 열악하고 영세해 이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면서 "우선적으로 부품업체들의 기술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