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공격적 물량 확대에도 이익 감소 불가피

이트레이드증권 박혜민 애널리스트

2015-02-23     박진철

  글로벌 철광석 업체들의 생산량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익은 오히려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트레이드증권 박혜민 애널리스트는 23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호주 3사(BHP, Rio Tinto, FMG)에 이어 지난 2월 19일 브라질 Vale가 CY4Q14 생산 실적을 발표함으로써 글로벌 철광석 메이저 광산업체들의 2014년 생산량이 집계됐다.

  글로벌 철광석 공룡 4사의 2014년 연간 철광석 생산량은 9억4,000만톤으로 13.5% 증가하면서 2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을 이었다.

  그러나 이트레이드증권 박혜민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추세는 2015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철광석 업체들의 이익 감소에 방점을 찍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낮은 철광석 가격을 언급하며 "광산 업체들이 아무리 철광석 물량을 확대해도 지금 가격 수준에서는 2014년에도 감익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박혜민 애널리스트는 또 "원료 시장은 치킨게임이 진행 중"이라면서 "자연재해가 없는 한 2015년에도 철광석 가격은 약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