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현대선물]

알면서도 그런다

2015-02-26     박진철

  알면서도 그런다. 빠지는 듯하다가 결국 전산장에서 크게 올랐다. 이제 올라야 할 시기인 것 알면서도 좀 더 밀리기를 바라는 것 같다.

  하지만 최근 같이 하락했던 유가가 크게 올라 홀로 버티기 힘들었을 것 같다. 전일 LME 전기동 가격은 전일 대비 1.78% 상승한 $5783.5에 마감했다.

  알고 보면 모든 이유는 다 중국이다. 비록 전일 최종 가격을 놓고 볼 때 상승하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다시 빠지는 것 같았다. 이유는 중국이었다. 분명 전일 발표된 제조업 지표만 놓고 볼 때 중국은 성장세다. 하지만 지난 춘절 기간 동안 인민은행이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았다는 실망감이 부정적으로 작용해 중국 증시를 끌어내렸다. 중요한 건 지난 급락세의 중심에도 중국이 있었다는 것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레이더와 분석가들은 중국 헤지 펀드들의 매도가 지난달 구리를 5년 반 최저인 톤당 5,339.50달러까지 하락하게 만드는 데 일조했다고 보았다.

  반대로 전일에는 중국의 쇼트커버링(Short covering)과 신규 매수가 있었다. 이는 끌어내릴 만큼 끌어내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본다. 실제 LME 전기동 가격은 $5,300선에서 저점을 찍은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기동 가격을 끌어내리는 데 일조했던 공급 과잉이다. 여전히 이슈로 작용하고 있지만 약발이 다했다고 본다. 여전히 20만톤의 공급 과잉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이 정도 수준은 매년 발생하는 공급 차질 우려로 커버할 것으로 보았다.

  특히, 세계 최대 생산국인 칠레 가뭄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국, 크게 내릴 이유는 없다. 이제 크게 오를 이유만 기다리면 된다.

  물론, 기대하는 급등은 없을 가능성이 크다.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완만한 상승도 버겁기 때문이다. 

-전기동 예상 레인지: $5,628~6,000



귀금속

  귀금속은 신중한 금리 인상 발언에 힘입어 상승했다. 서둘러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자넷 옐렌 연준 의장의 미국 의회 증언을 바탕으로 전일 기록한 7주 저점으로부터 반등했다.

  옐렌의 발언은 미국 달러를 압박한 반면 금을 지지했다. 금은 중국 바이어들이 1주일간의 음력 설 연휴를 마치고 복귀한 가운데 아시아 시간대 상승 폭을 1% 넘게 확대하며 일 중 고점을 기록했다. 상하이 금 거래소의 프리미엄도 상승했다.

  뉴욕 거래 후반 금 현물은 0.2% 오른 온스당 1,201.74달러를 기록했다. 금은 앞서 온스당 1,211.80달러의 일 중 고점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4월물은 온스당 4.20달러 상승한 1,201.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