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삼성선물]

긍정적인 시각으로의 전환

2015-03-03     박진철

  주말 기간 중국 정부는 다시 한번 3개월 만에 금리 0.25%를 인하하며 금주 예정된 양회를 앞두고 본격 적인 경기 부양 기조로 다시 돌아서는 의향을 나타냈다.

  중국 금리 인하와 함께 최근 발표된 중국 제조업 PMI지표의 50 돌파와 금일 발표된 HSBC제조업 지표 역시 예상치를 웃돌며 지난해부터 우려됐던 중국 경기 불황에 대해 점차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오고 있다. 이와 같은 기대감에 전기동은 장 중 강세를 나타내며 다시 5,900 선에 안착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장 후반 달러화 강세와 최근 단기적 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등 추가적인 상승은 제한적인 모습을 나타내었다. 품목별로는 전기동과 납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알루미늄과 주석, 그리고 니켈은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니켈은 올해 수급 우려에도 지속적인 재고 증가에 따른 부담감에 톤당 1만4,000 선을 하향 돌파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하락 폭을 기록했다.

  한편, 미국의 Copper & Brass Service Center 협회는 중국에서의 전기동 수요 증가와 더불어 미국에서 새로운 분야의 비철금속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미국 중남부 지역에서의 오일 채광에 따른 수요로 인해 주요 공장 시설이 건설된 바 있다. 이와 관련 미 북동부 지역의 셰일 가스 발견에 따른 새로운 공급 시설 확충으로 파이프라인 및 밸브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과거 중남부 지역 대비 저장소 및 생산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셰일 가스의 급진적 수요 증가로 부대 시설에 대한 투자 확충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주는 중국 양회에서 추가적인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소식으로 추가적인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본다. 특히, 전기동은 최근의 상승이 아직 과매수 구간에 진입하지 않은 만큼 6,100까지 단기적인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