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원/달러 환율 시황 [현대선물]
*5일, 유로화 약세로 환율 상승
지난 5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경제에 대한 평가가 미뤄진 가운데 유로화 급락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환율은 ECB 통화정책 회의와 실질적인 국채매입 시행을 앞두고 유로화가 급락하자 2.8원 오른 1100.5원 출발했다. 그러나 미국 경기 평가가 주말로 미뤄지면서 1100원선에서 더 나아가지는 못했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세도 환율 상승을 방해했다. 장 막판 코스피가 2000p선 아래로 밀려나자 환율은 소폭 추가 상승했다. 결국 전거래일보다 3.6원 상승한 1101.3원 마감했다.
*유로화 영향력 달러/원에 제한되고 있으나, 불확실성 제거될 경우 일시 반영 주의
오늘밤 발표될 미국 노동부의 고용동향에 대한 경계가 높아졌다. 지난달 경우 ADP 고용이 평이했지만 노동부 고용동향은 크게 좋게 나온 사례가 있어 시장이 쉽게 달러 매도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유로화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일고 있으나 원화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 제한적이다. 글로벌 유동성 유입과 미국 지표 불확실성으로 원화 약세가 제한되고 있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제거될 경우 일시에 반영될 수 있으니 다음 주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
*6일, 유로화 추가 하락에 상승압력... 美고용 경계는 상승폭 제한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ECB의 QE 세부 내용 발표로 소폭 상승(다우 +0.21%, 나스닥 +0.32%)했고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2.116%로 소폭 하락(-0.4bp)했다. 드라기 ECB 총재는 오는 9일부터 매달 600억유로의 양적완화를 2016년 9월까지 시행할 것이며 필요 시 추가할 수 있다고 재확인했다. 그리고 국채수익률이 마이너스라더라도 ECB의 예금금리 -0.2%보다 높으면 국채를 매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03달러로 추가 하락, 달러인덱스는 96.3까지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120.1엔으로 다시 올라섰다. 6일 달러/원 환율은 1100원대 초중반 행보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