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세라텍, ‘위장폐업’ 논란 재점화

노조 측 “조합원 제외 일부 임원 여전히 출근”
내화물조합 “지난해 12월 폐업 공문 받아”

2015-03-09     이진욱

  내화벽돌 원료업체 아세아세라텍의 위장폐업 논란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아세아세라텍 노동조합(노조위원장 강창호)은 최근 회사 측에 위장폐업 중단과 공장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지난달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한방직 앞에서 노조탄압 규탄 및 위장폐업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출범한 아세아세라텍 노동조합은 사측과 13차례 교섭에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쟁의조정 신청 후 부분파업을 벌였다. 이에 사측은 직장폐쇄로 맞섰고 노조는 지난해 7월부터 8개월간 직장폐쇄 철회 투쟁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노동자들에게는 폐업을 이유로 해고통지서까지 보낸 회사에서 조합원만 제외하고 대표이사와 6명의 이사, 전무 등은 모두 출근해 일하고 있다회사가 위장폐업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조는 고용노동부에도 아세아세라텍에서 진행 중인 위장폐업을 중단시키고 노사 상생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직장폐쇄 상태가 맞고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내화물공업협동조합은 아세아세라텍이 지난해 12월 경영이 어려워 폐업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으며 그동안 행해지던 공동구매 거래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