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NH투자선물]

2015-03-12     김간언

*ECB 드라기 총재, "국채 매입으로 물가 목표치 달성 가능"
*WSJ, "연준 다음주 FOMC에서 '인내심' 문구 삭제 강력히 검토"
*중국 1~2월 산업생산 전년 동기대비 6.8% 증가로 예상치 7.7% 하회
*중국 1~2월 소매판매 전년 동기대비 10.7% 증가로 예상치 11.6% 하회
*중국 1~2월 고정자산투자 13.9% 증가로 예상치 15.1% 하회

  지속되는 달러화 강세와 중국 지표 악화에 비철 금속 시장은 전품목 하락 마감했다. 전기동은 유럽장에서 반등 시도에 나서며 장중 5818.50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낙폭을 모두 반납하고 말았다. 알루미늄은 1745까지 하락하며 약 1년래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으며, 니켈은 5거래일만에 14000대를 다시 내주고 말았다.

  중국은 설 연휴에 따른 왜곡을 피하기 위해 매년 1~2월 지표를 함께 묶어 발표하는 데, 소매판매는 약 10년래 최저, 고정자산 투자는 14년래 최저, 산업생산은 7년래 최저 수준까지 각각 떨어지며 연초 중국의 경기 둔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ANZ의 이코노미스트 Li-Gang Liu는 "금일 데이터로 미루어볼 때 중국의 1분기 GDP가 7%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덧붙여 "당국이 더 강력한 부양 조치를 취할 것"으로 추가 지준율 인하(RRR)가 곧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최근 Rio Tinto, BHP Billiton 등이 금년도 생산 전망치를 하향하며 올해 전기동 수급이 당초 예상보다 타이트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전기동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Rio Tinto와 BHP사가 각각 10만, 15만톤, 그리고 Glencore도 5만톤의 생산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Marex의 Guy Wolf는 최근 전기동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이에 따른 숏커버링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월스트릿저널(WSJ)는 지난달 미국 실업률이 2008년 5월이래 최저치인 5.5%까지 하락함에 따라 연준이 다음주 FOMC에서 '인내심' 문구를 삭제하는 것을 강력히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달러화는 금일도 강세를 이어가며 주요 통화 대비 12년래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100 고지를 목전에 둔 달러 인덱스가 강세를 계속 이어갈 지 여부가 향후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