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스틸 광양공장 장기표류, “올해 상반기 가동해야”

신규 시스템 도입에 시간 소요

2015-03-13     전민준
  동아스틸(대표 김준형) 광양 신공장 정상가동이 계획보다 크게 늦어지고 있다.

  이 회사가 스웨덴 강관업체로부터 조관기를 구매했을 당시에는 2014년 1분기 정상가동을 목표로 했지만 이후 같은 해 하반기로 미뤄졌다. 하지만 하반기에도 진행하지 못 해 현재는 올해 상반기 상업생산에 들어갈 것이라는 목표를 세워둔 상태다.

  동아스틸은 작년 11월 광양공장 완공과 설비 설치를 마쳤지만 일부 문제에 부딪혔다.

  조관기를 해체하고 다시 설치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시스템 중 하나인 전기제어프로그램도 원상복귀 시켜야 하지만 국내 기술자들 가운데 이를 완벽히 수행할 만한 업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에 신규 시스템으로 교체하는데 들어가는 시간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경 3인치(조관7호기) 조관기 시험생산은 마쳤지만 외경 1.5인치(조관6호기) 시험생산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다.

  더불어 자동포장시스템을 개조하는데 시간이 소요됐다. 당초 중고 자동설비를 도입했는데 조관기 생산능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성능을 더 향상시켜야 한다고 보고 여기에 다시 투자했다.

  현재 회사 측이 내다보고 있는 양산시점은 이르면 오는 3월 중순이다. 설비 가동 후 연말에는 가공설비도 추가할 계획이다. 동아스틸은 신공장 정상화로 제2도약을 일궈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