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 유통, ‘사이버 물량 확보해도 판매처 마땅치 않아’

건설 연관업체 外 판매 어려워

2015-03-12     박재철

  최근 냉연 유통업계가 사이버 물량에 대한 관심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냉연 유통업체들이 사이버 물량을 확보해도 판매할 수요처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와 포스코의 수입대응재 출시로 인해 유통업체들이 사이버 물량 구매를 줄이고 있다.

  특히 사이버 제품 중 냉연강판(CR)의 가격은 톤당 60만원 후반대에 형성되어 있고 수입대응재는 톤당 60만원 중반대에 판매되고 있다.

  이밖에도 수요가들이 사이버 제품을 소재로 사용했다가 불량이 날 경우 그 손해는 고스란히 유통업체들이 가져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유통업체들은 저가 제품을 사용하는 건설 연관업체들 외에 사이버 제품을 판매할 곳을 찾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사이버 판매 제품 중 CR과 산세강판(PO)이 지난해까지만해도 유통업체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수입대응재 보다 비싼 이유로 구매 하려는 유통업체들이 줄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