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NH농협선물]

늘어나는 상해 구리 재고와 중국 당국의 고심

2015-03-17     박진철

- 중국 상해 전기동 재고 증가 우려 수준
- 전기동 $5,200 전망, Goldman Sachs
- 중국 경기 부양책 기대감은 상존
- 달러 약세 진행

  금일 전기동은 5,800대 초반의 지지와 5,900대 저항 사이에 등락을 반복하다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지난주 2월 중국 전기동 생산량이 기록적인 수치를 기록하면서 수급 긴장감이 완화되는 효과를 보였고 상해선물거래소의 전기동 재고가 지난주 24만1,616톤을 기록해 가격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 참고로 지난주 재고량은 2013년 3월 24만7,591톤을 기록한 이래로 최고 수준이다.

  이번 주 미국 연준의 FOMC 미팅이 예정인 가운데 금일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르면 올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으나 달러 강세에 따른 미국 기업 실적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RU Group은 올해 중국 구리 수요 성장률이 4%대로 2014년 5.5%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중국 내 주택 및 제조업지수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Citic 선물사의 분석가 Zhu Wenjun에 의하면 상해 구리 재고 증가 소식은 중국 내 실물 시장의 수요 부진을 반영하고 있고 현재 Trader들은 프리미엄을 낮춰서라도 구리를 팔고 있다.

  알루미늄은 금일 비교적 상승으로 마감했다. 지난 일요일 중국 리커창 총리는 올해 중국 당국은 경제성장률 7%를 이루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알루미늄 가격을 지지했다. Citigroup의 분석가 David Wilson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중국 정부가 추가 부양책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가운데 차월까지는 수요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기술적으로 전기동은 박스권 장세에 놓여 있다. 박스권 상단은 여전히 버거워 보이나 하단은 다시 접근 가능함을 고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