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금일 주요비철은 FOMC 회의를 하루 앞둔 가운데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전기동은 4거래일 만에 $5,800선 아래로 떨어졌고 납 또한 3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에 최근 바닥을 확인한 알루미늄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1,800선에 한발 다가섰다.
전기동은 기술적 매도세와 장중한 때 6년래 최저점을 기록한 원유가격의 영향으로 $5,800선이 붕괴되었다. 원유는 이란과 서방간 핵협상에서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UN제재가 완화될 것이라는 우려와 리비아의 생산량 증가 및 내일 발표되는 EIA 재고동향에서 재고증가가 발표되어 저장공간 부족 우려가 다시 불거질 것이라는 예상으로 하락했다. LME전기동 재고량 증가와 더불어 최근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해 전기동 재고량도 가격 하락에 일조했다. 한편 기술적으로도 $5,850과 $5,800 등 주요 지지선이 붕괴되면서 매도세가 유입되었다. 알루미늄은 최근 $1,700 초반대에서 바닥을 확인한 후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알루미늄 MJP와 관련해 추가적으로 $380에 1건이 체결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쪽 알루미늄 초과공급으로 인한 반제품 수출 증가가 알루미늄 프리미엄 하락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알루미늄 반제품 과잉수출로 국제시장에서 비난받고 있는 중국에서는 상해 전기동 가격지지를 위해 제련업자들끼리 판매제한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트레이더들은 그들이 $2,080정도를 목표가격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이는 LME 알루미늄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줄것이라고 말했다.
FOMC 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장에서는 여전히 "Patient"라는 문구의 삭제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다소 부진한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연준이 금리인상을 위한 장애물인 "Patient" 문구를 없앨 수 있다는 전망이 더 우세하다. FOMC결과에 따라 달러의 방향성이 나올 것으로 보이며 이는 비철시장 움직임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