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변정훈 교수팀, 용접 신기술 개발

“유해 미세입자 독성 줄여”

2015-03-19     이진욱

  용접작업 시 발생하는 유해 미세입자를 줄이는 신기술이 개발됐다.

  영남대는 기계공학부 변정훈(36) 교수가 용접작업을 할 때 생기는 미세입자의 독성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변 교수는 미국 퍼듀대와 아이오와주립대 등 외국 연구진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게·가재·새우 등 갑각류에서 추출한 키토산 막을 이용해 미세입자의 독성을 줄이는 방법을 찾았다.

  새로 개발한 기술은 키토산막을 이용해 용접할 때 생기는 미세입자를 즉시 캡슐화하거나 용접봉에 키토산 젤(gel) 또는 흑연과 같은 생체 친화물질을 첨가해 미세입자를 현장에서 캡슐화해 독성을 줄이는 것이다.  

  변 교수는 이 기술의 실용화를 위해 영남대 의과대학과 구체적인 연구수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토목·환경공학 분야 권위지인 '저널 오브 해저더스 머티리얼즈' 웹사이트에 최근 공개됐고, 곧 출판될 예정이다.

  변 교수는 "이 연구결과는 조선소와 같은 고농도 미세입자에 노출되는 용접작업부터 생활 속에서 이뤄지는 간헐적 용접작업까지 공기 중에 떠있는 유해 미세입자의 독성을 낮추는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