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NH농협선물]

미 FOMC 훈풍에 반등한 전기동

2015-03-20     박진철

- 미국 연준 FOMC회의 비둘기적 성향 확인
- 각국 통화정책 기대감 상존
- 말레이시아 신규 세금제도 LME창고 미적용 언급
- 일본 2분기 알루미늄 프리미엄 톤당 $380 예상

  금일 전기동은 전일 미국 연준의 비둘기적 성향을 확인하면서 2.5%넘는 상승 폭을 보였다. 비록 인내심이란 문구를 삭제했지만 4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으로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금리 인상을 예상하면서도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화된 것으로 해석했다. 이에 전기동을 포함한 비철금속 가격들은 상승세로 되돌아섰다.

  스웨덴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를 단행했고 ECB도 추가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전기동 상승 압력을 가중시켰다. SG Newedge의 Richard Fu 전략가에 의하면 각국의 선제적 양적완화 정책은 트랜드가 되고 있고 중국 정부도 목표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 추가적인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는 산업용 금속 수요 진작에도 도움이 되고 위험 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구리 가격 상승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세관 관리에 의하면 신규 조세 제도는 LME 창고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종적인 결론은 LME와 말레이시아 당국의 회의를 거쳐 차주에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말레이시아 LME 창고에 보관 중인 5만톤 가까운 구리가 방출 대기 중이라고 LME 관계자는 전했다.

  로이터는 일본 2분기 알루미늄 프리미엄이 톤당 $380에 거래될 것으로 언급했다. 이는 일본 내 높은 알루미늄 재고와 주요국들의 알루미늄 프리미엄 하락세 때문이다. 6분기 이래로 처음 하락이다. 이미 아시아 지역 및 미국 유럽 등지에서 알루미늄 프리미엄은 10% 가까이 하락하고 있고 올해 말 40%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기술적으로 전기동은 다시 $5,700과 $5,900사이 박스권으로 되돌렸다. 여전히 상승보다 하락이 쉬워 보임을 고려하지만 각국의 경기 부양책 같은 펀더멘털이 받쳐준다면 일시적인 상승 돌파도 가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