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일일 비철금속 시황 [삼성선물]
금일 주요 비철은 FOMC 효과로 인한 달러 약세와 기술적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했다.
특히 전기동은 강한 저항선으로 보였던 $5,900과 $6,000을 단번에 돌파해 이틀 연속 급등세를 보였다. 한편 알루미늄도 큰 폭의 재고 증가에도 소폭 상승해 장 중 한때 10 거래일 만에 $1,800을 돌파했다.
FOMC 회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회의 당시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파급 효과가 큰 모양새다. 시장에서는 인내심 문구 삭제보다 비둘기파적인 발언과 금리 인상 지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달러 약세/상품 시장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기동 같은 경우는 두 달 만에 처음으로 상해 재고가 감소하면서 춘절 이후 실물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공급 차질 소식도 전기동 상승을 지지했다. 구리 채굴 업체인 프리포트 맥 모랜사는 인도네시아 그래스버그 광산에서의 수출 감소와 신규 광산 가동 지연, 투자 지출 삭감 등에 따라 구리 공급이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전기동 상승에 우호적인 재료들과 함께 강한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5,900과 $6,000이라는 상징적인 구간들이 돌파되며 쇼트커버링 물량 및 신규 매수세가 유입되었다. 당분간은 $6,000 선에서 강력한 지지가 일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3월 24일 HSBC제조업지표와 4월 초부터 줄줄이 대기 중인 중국 제조업지표가 굉장히 중요해 보인다. 시기적으로도 실물 수요가 많은 2분기가 다가오기 때문에 전기동 상승은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과도한 상승으로 인한 기술적 조정은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이틀 연속 비철 시장에 급등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 중국 쪽 실물경기 회복과 관련한 힌트만 나온다면 추세적으로 상승 전환도 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시장에서도 현재 중국 쪽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제조업지수가 50을 하회할 경우에는 다소 큰 폭의 하락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3월 24일 HSBC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가운데 예상치는 50.4로 이전치와 비슷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