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금일 주요비철은 내일 있을 중국 HSBC PMI 제조업 지표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다. 최근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전기동은 $6,100을 돌파했고 납은 6거래일만에 $1,800선을 회복했다.
지난 금요일 두 달여만에 $6,000을 돌파했던 전기동은 FOMC효과 지속으로 인한 달러약세와 기술적 매수세 유입으로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FOMC회의 이후 금리인상 시기가 6월이 아닌 9월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나면서 약세를 보였던 달러는 금일에도 시카고 연방 국가활동지수와 기존 주택판매 지표가 예상치를 밑도는 결과를 보여 추가 하락했다. 최근의 계속되는 지표 부진은 시장의 9월 금리인상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한 편 연일 고점을 경신하던 LME 전기동 재고량도 2거래일 연속 감소해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를 조금이나마 완화시켜 주었다. 또한 상해거래소에서 지난 금요일 전기동 재고가 두 달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도 중국발 수요회복에 대한 기대를 불러 일으켜 전기동 상승재료로 작용했다. $6,000선 회복이후 기술적으로도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 한 동안 $6,000선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기동 만큼 뜨거운 상승세를 이어온 납은 LME재고 중 Cancelled Warrants가 차지하는 비중이 급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1,800선을 돌파했다. LME 납 재고량 238,000톤 중 거의 50%에 육박하는 100,000톤 가량이 Cancelled Warrants 물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Cancellation은 Vlissingen으로 29,825톤이었고 다음으로는 Bilbao, Johor 로 이들도 각각 14,000톤 이상을 기록했다. 달러약세에 Cancelled Warrants 이슈까지 겹친 납은 장 막판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익일 오전 10:45에는 중국 PMI 제조업 지수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이 지표를 통해 중국발 실물경기회복 여부를 엿 볼 수 있다.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에는 비철금속에 상승 모멘텀을 줄 수 있지만 예상외로 50을 하회할 경우에는 시장에 큰 실망감을 안겨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달러약세지속여부 그리고 PMI지표의 결과에 따라 내일 비철금속은 움직임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